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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설

근친물 먼동 - 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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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8,778회 작성일 20-07-17 15:52

본문

꼬~~~끼~~오~ 꼬꼬댁 꼭꼭~~꼭 고 댁 꼭꼭~~~꼬꼬댁~~꼭꼭~~

푸드 득 푸득 푸득~ 푸드득~~

아~ 이제 인 나~ 지금이 몇 신 디~ 여적 자는 겨~

아~이~ 당신 이 좀 하면 안 된 데~ 손도 꼼짝 안하려 그래~ 보면~

난~ 여적 물 받아 줬 잖 여~ 날도 풀렸는데 꼼지락 거리면 뭐 혀~

어 여 인 나~ 아유~ 내가 미치지 미쳐~ 이건 천 날 만날 일일일~ 에그~

종숙은 오늘도 새벽부터 깨워대는 남편이 야속해 진다.


짜증 썩 인 말들을 뱉어 내지만 어쩔 수없는 현실이기에 투덜대며 이불을 갠다.

창수는~ 깨우지 말고 더 자게 냅 도요.~

밤늦게 까지 공부 하는 거 갖던데~ 임자 혼자 사료를 어떻게 다여~ 그래도 젊은 놈이 낮지~

아~ 냅 두 라 면 냅 두요~ 손 끝 하나 까닥 안하면서...  뭔 말이 고로 콤 많 테요.~ 험~~


학수는 아내의 짜증 썩 인 듯, 말에 무안 했는지 괜한 헛기침으로 애써 외면해 버린다.

학수는 찹찹한 마음에 담배를 뽑아 물고 긴 연기를 뱉어 내며 한숨을 쉰다. 후~~

본인이 너무나 잘 아는 몸인지라 이제는 아내의 도움 없이 2만수 가까운 양계를 치자면 옛날처럼 꼬장꼬장 하게 화를 낼 수도 없었다.

늘 성질을 죽이며 살자니 그 성격에 얼마나 미치겠는가...


그러나 다 본인의 잘못 50의 나이에 몸이 이 모양이니 누굴 탓하랴…

젊은 날 술만 그렇게 먹어대지 않았어도 이런 수모는 당하지 않았을 텐데 후~~

학수는 술 먹고 투전판에서 땡 깡을 놓다가 장꾼의 발에 배를 밟혀 비장이 터져버렸다.

병원 담당 의사는 수술 전 희망이 없다며 고개를 절 레 절 레 흔들었다.

그러나 명이란 게 뭔지 다들 죽는다 하던 사람이었다.

중환자실 열흘 만에 일반병동 으로 옮겨졌고 한 달 전 기적 적으로 퇴원을 했다.

50의 나이에 술로 살다보니 몸무게가 48 키로 이게 어디 사람 몸인가...

젊었을 적엔 그래도 풍 체 좋다는 소리도 많이 들었건만…

학수는 수술 자욱이 아물지 않은 배를 보며 긴 한숨을 내 뱉는다…

후~~구~~르~~르~~르~~르~ 르~~


젊었을 적 애 꼈으면 우리도 자동화 열개도 더 달 았 것 다.~

이게 뭔 짖 거리 레~에 그~

종숙은 외발 구루마에 사료를 싣고 와서는 땀을 송 글 송 글 흘리며 투덜 거려댄다.

쏴~~아  쏵~ 쏵~~쏴~~아 …꼬꼬댁~ 꼭 곡~ 꼭 곡 곡 곡~~푸드 득..

사료를 부지런히 쪼아대는 것을 보며...


종숙은 무표정한 얼굴로 멍하니 광경만 지켜보고 있다.

내 나이가 몇 이던가… 이제 마흔셋.. 후~~

스물 하나에 시집와 모진고생 다 했건만 이게 뭔 짓인지…

후~ 종숙은 이럴 때마다 남편이 한없이 미워진다.

술 먹을 돈 조금만 애 끼고 살 았 음 이러진 않을 텐데… 쯧~

에그~ 내 팔자에...


전화 책자 좀~ 줘 바요.~ 뭐하게~…

아~ 뭐하긴 뭐한데요~  사료 떨어졌으니 시켜 야지요~ 으음~~

뚜~~루~~루~~르~~릉

여보세요~ 안녕 하셨죠.~….예~감 포 농원…예.. 예 그래요 200포 펠레로…예… 육계후기는 스무 포만 보내요…… 예~ 들어가요… 철컥

창수 아버지 아침 먹고 장에 좀 갔다 와요.~ 이따 적어 줄게요, 


뭐 살 건 디~…

요번에 한 파스 들어온 닭들 암만 봐도 시름 한 거 같아서 마이신 좀 먹여야 되겠어요..

그려 알았어.~ 덜그럭 덜그럭~ 덜그럭~~~ 

창수 아버지~ 가서 창수 좀 깨워요~ 드~~르~~륵~~

창수야~ 이제 인 나~ 어 여~ 예~ 알았어요.~

아~아~~함~~쩝 공부는 잘돼 가는 거여~ 뜻대로 안 되네요.

마음만 바쁘지~ 아버지 가요~

엄마 깨우지 그랬어.~ 사료 내가 부으면 되는데~

그 까 짓 거 얼마 된다고~ 요번엔 자신 있어~ 해봐야지 뭐~ 에그~~~

종숙은 밥 먹는 아들을 근심스럽게 쳐다본다.

학교 다닐 때 속도 많이 썩 였 지 만 졸업하고부터 사람이 변했는지...


여직 에 미 도우며 아버지일 물려받아 열심 이었는데…

요리사 자격증 딴다고 저러니…후~ 자식 하는 일 무조건 말일 수 도 없고, 지 좋다는 데야…

종숙은 아들이 그냥 아버지일 물려받았음 하는 마음이 간절했지만 지하고 싶은 거는 한번쯤 해보게 내버려 두기로 했다.

창수는 아침을 먹으며 걱정이 태산 같다,


요번에 떨어지면 벌써 몇 번째 야. 아~~후

쪽팔려라~ 그래 이번이 마지막이다, 요번에도 떨어지면 엄마 말대로 양계나 치자…엄마~ 그저 깨 보니까 하우스 손 좀 봐야 겠 더 라.~ 

고양이가 낸 구멍이 엄청 커졌어.~

그래~ 난 못 봤는데~ 자세히 안보면 잘 안보여…

짜식 들이 여우야.. 이젠~ 물 좀 줘~ 아니~ 아버지 왜 고거밖에 안 드세요.


밥 이 안 넘어 가네~

그래도 먹어야지 그렇게 먹고 언제~ 기운 차린 데요~

그럼 아까 말 한대로 마이신이나 좀 사와요~ 오전에 물 타게~

그려 알았어. 쪽지 줘~ 창수는 아침을 먹고 도구를 챙겨 막사로 들어갔다.

아~요 새끼 들~ 이건 막아도 또 뚫고 막 들어오네.~ 

끙~  끙~ 구멍이 많 냐~ 몰라~ 여기 막고 더 찾아 봐야지~


더 있을 거야~ 엄마가 찾아봐~

엄마~ 저번 달에 몇 마리 죽었어.~ 글쎄 한 삼십 마리 될 걸~ 

여기도 하나있네 세상에~

아주 이젠 때로 몰려다니는 고만~  요놈들이 이젠 여기 찍었나봐~

그러게~ 창수는 여기저기 구멍을 막아 가고 있었다.

종숙은 넓은 막사 안을 이리저리 돌아다니며 고양이 구멍을 찾고 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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